분류 전체보기50 초콜릿 블룸 현상 (팻블룸, 슈가블룸, 보관법) 솔직히 저는 파티시에로 일하면서도 초콜릿 표면에 생긴 하얀 가루를 처음 봤을 때 당황했습니다. 곰팡이인가 싶어서 버릴까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알고 보니 이건 '블룸(Bloom)' 현상이라는 과학적 변성이었고, 먹어도 전혀 문제없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기숙사에서 초콜릿을 잘못 보관했을 때도 똑같은 하얀 막이 생겼는데, 그때는 이미 블룸이 뭔지 알아서 아쉬운 마음에 그냥 먹었습니다. 확실히 식감은 푸석했지만요.초콜릿 블룸, 곰팡이가 아니라 과학이었습니다초콜릿 표면에 생긴 하얀 가루를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상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블룸(Bloom)'이라는 현상으로, 위생 문제가 아니라 보관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물리적 변화입니다. 실제로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초콜.. 2026. 3. 17. 김치 유산균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 프로바이오틱스) 솔직히 저는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유산균'이라는 단어만 보고 무작정 샀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빵 업무를 하며 발효 과정을 직접 다루다 보니, 균주 하나하나가 얼마나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16일) 세계김치연구소와 ㈜팜스빌이 함께 발표한 김치 유래 유산균 'WiKim51'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 소식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체적용시험과 독성평가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효과를 공식 인정받은 이 균주는, 단순히 '김치가 몸에 좋다'는 막연한 믿음을 과학적 데이터로 증명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민들레김치에서 찾아낸 희귀 균주의 정체WiKim51은 2014년 경상도 지역의 전통 민들레김치에서 분리된 '웨이셀라 콘.. 2026. 3. 16. 콩 단백질과 신장 (식물성 단백질, 만성콩팥병, 이상지질혈증) 솔직히 저는 콩 단백질이 신장 건강에 이렇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몰랐습니다. 제과점에서 두유나 콩가루를 쓸 때도 그저 '건강한 재료'라는 막연한 이미지만 있었죠. 그런데 지난달 교통사고 이후 몸을 회복하면서 식단을 바꿔보니, 고기 중심 단백질보다 콩과 두부를 먹었을 때 몸이 훨씬 가볍고 붓기가 빠지더군요. 그때부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겼고,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니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콩 단백질 섭취가 단백뇨를 줄이고 혈중 지질까지 개선한다는 메타분석 결과는, 단순히 '건강에 좋다'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치료 전략으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콩 단백질이 신장을 쉬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2026. 3. 15. 식품 원료 효능 표시의 새 전환점 (법원 판결, 고시 체계, 규제 완화) 2025년 11월, 서울행정법원이 일반 식품의 기능성 광고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제품에 '소화 촉진', '혈당 감소' 같은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처분받은 영업자가 법원에서 승소한 겁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고 제과점 주방에서 매일 겪던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좋은 재료를 쓰고도 그 장점을 제대로 알릴 수 없었던 현실이, 어쩌면 조금씩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법원이 뒤집은 '원료 설명'의 경계선이번 판결의 핵심은 '원료에 대한 설명'과 '제품 자체의 기능성'을 분리해서 본 점입니다. 법원은 영업자가 광고에서 '원료'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제품이 아닌 원료의 특성을 설명했고, 일반식품임을 명시하여 건강기능.. 2026. 3. 14. 달걀 껍데기 살균 (세척온도, UV광도, 교차오염)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과점에서 일하던 초기 몇 년 동안 저는 달걀 껍데기를 만진 손으로 그대로 휘핑기를 잡고 작업했습니다. 바쁜 주방에서 달걀 수백 개를 연속으로 깨다 보면 손을 씻는 행위 자체가 작업 속도를 늦추는 방해 요소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달걀 세척·살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위험한 방식으로 일해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달걀을 깨끗이 씻어두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현장에서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을 자주 목격했습니다.세척 온도와 UV 광도, 보여주기 위생의 함정식약처가 이번에 제시한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단순히 "씻으라"가 아니라 "어떻게 씻어야 살균 효과가 나는가"입니다. 세척수의 온도, 살균제의 농도, 그리고 자.. 2026. 3. 13. 소주와 알코올 대사 (에탄올, 아세트알데하이드, ALDH) 소주와 알코올 대사 (에탄올, 아세트알데하이드, ALDH)저는 제과점에서 일하며 매일 에탄올 소독제를 손에 쥐고 작업대를 닦습니다. 그런데 같은 물질이 제 몸속으로 들어가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소주 한두 잔이면 충분합니다. 예전에는 이게 단순히 '술이 안 받는 체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제 간 속 효소 하나가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었던 겁니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소주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체내에서 어떻게 대사되는지, 그리고 왜 어떤 사람은 술을 잘 마시고 어떤 사람은 한 잔에도 고통받는지 그 과학적 원리를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려 합니다.에탄올, 소독제이자 1급 발암물질소주 속 첨가물이 문제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이건 본질을 흐리는.. 2026. 3. 12.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