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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4

인플루언서 보충제 광고 (허위광고, 규제사각지대, 소비자피해) 2026. 3. 19.
아크릴아마이드 (마이야르 반응, 고온 조리, 발암 물질) 솔직히 저는 베이커리에서 일하기 전까지 빵 껍질의 진한 갈색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식품 과학을 공부하면서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을 알게 됐고, 그게 바로 제가 매일 오븐에서 만들어내던 그 구수한 풍미의 이면에 있던 화합물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감자튀김, 커피, 견과류, 그리고 제가 굽는 빵까지, 고온에서 조리되는 거의 모든 식품에 이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무자로서 매일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고온 조리가 만드는 아크릴아마이드, 그 생성 원리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 자체에 원래 존재하는 물질이 아닙니다. 식품 속 아미노산과 당이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만나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게 바로 마이야르 반응입니다. 이 반응이 우리가.. 2026. 3. 2.
식품 안전 기준의 역설 (발암물질, 검출기술, 합리적조절) 베이커리에서 실습을 시작했을 때, 저는 '황금빛 갈색'이 주는 풍미에 집착하는 전형적인 파티시에 지망생이었습니다. 빵 껍질의 마이야르 반응이 깊을수록 고소한 향이 살아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크릴아미드에 대한 지식을 접한 후, 한동안은 오븐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색이 나기도 전에 빵을 꺼내는 '백색 빵' 증후군에 시달렸습니다. "화학 물질이 하나도 안 들어간 100% 안전한 빵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것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건, 완벽한 안전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1937년 술파닐아미드 사건이 바꾼 식품 안전의 역사1937년 미국에서 발생한 술파닐아미드 사건은 식품 안전 법령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극입니다. 마센길이라는 제약회사가 항생제를 액상으로.. 2026. 2. 24.
배추김치 소독공정 강화 (해썹 CCP, 인센티브, 자체평가) 해썹 인증받은 김치 공장이라면 무균실처럼 깨끗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식약처가 배추김치 제조 시 소독공정을 중요관리점(CCP)으로 설정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얼핏 보면 좋은 조치 같지만, 저는 이 제도가 자칫 '안전 관리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구심이 듭니다. 특히 우수 업체에 대한 정기 조사 면제 부분에서 말이죠.소독공정을 CCP로 설정하면 받는 혜택식약처는 2026년 2월 19일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을 개정했습니다. 핵심은 배추김치 제조 시 소독공정을 중요관리점으로 설정하면 인센티브를 준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김치 업체는 원부재료 세척공정만 CCP로 관리해왔습니다.중요관리점이란 식품의 위해요소를 예방하거나 허용 수준 이하로 줄이는 핵심 공정을 뜻합니다. 세척만.. 202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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