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수있는위험1 식품 안전 기준의 역설 (발암물질, 검출기술, 합리적조절) 베이커리에서 실습을 시작했을 때, 저는 '황금빛 갈색'이 주는 풍미에 집착하는 전형적인 파티시에 지망생이었습니다. 빵 껍질의 마이야르 반응이 깊을수록 고소한 향이 살아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크릴아미드에 대한 지식을 접한 후, 한동안은 오븐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색이 나기도 전에 빵을 꺼내는 '백색 빵' 증후군에 시달렸습니다. "화학 물질이 하나도 안 들어간 100% 안전한 빵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것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건, 완벽한 안전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1937년 술파닐아미드 사건이 바꾼 식품 안전의 역사1937년 미국에서 발생한 술파닐아미드 사건은 식품 안전 법령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극입니다. 마센길이라는 제약회사가 항생제를 액상으로.. 2026. 2. 24. 이전 1 다음